50대 골프 1 : 중년 취미, 골프 시작하기. 기본기 레슨, 장비, 친구 만들기

골프장잔디-위에-귀여운-아기고양이

골프? 야,나두!!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릴 무렵, 실내 활동이 제한되자 많은 사람들이 실외 스포츠인 골프에 입문 하였다고 합니다. 
저도 그 즈음 골프를 다시 시작 했어요. 
40대 초반에 친구의 권유로 레슨만 몇번 받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계속 할 껄..'하는 후회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겠지요? 

다시 시작한지 이제 3년차 이긴 한데.. 그동안에는 너무 띄엄띄엄해서 아직 초보 입니다. 
제가 공부하던 내용과 앞으로 배워나갈 것들을 정리해서 소개 합니다. 언젠가 필드에서 만나요!

PS : 저는 비전문가이고 초보 입니다. 고수님들은 [뒤로가기] 해주시고, 같은 초보 입장에서 '이런 의견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세요. 

골프 시작, 무엇부터 해야 돼?

골프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골프레슨을 받는 것 입니다. 
저는 10년 전에 레슨도 받기 전에 골프채를 풀세트로 구매 했었는데요. 그대로 창고에 방치 되었습니다. 
초보는 자기에게 맞는 골프채에 대한 지식도 없고, 사람마다 취향에 맞는 채-브랜드-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많은 채를 써보고 전문가의 조언을 얻은 후에 골프채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레슨을 등록하면 연습장에 하우스채-공용 골프클럽-가 구비되어 있어요. 
레슨 프로님이 체형이나 연령을 고려해서 추천 해주실 거에요. 
처음에는 시키는대로 꾸준히 연습 하시면서 많이 물어보세요. 
레슨 시간 전에 미리 연습을 좀 하시면 몸도 풀리고 잘 안되는 것을 질문하기 좋아요. 

골프웨어도 사고 싶고 별별개 다 필요해 보이겠지만, 다 나중 입니다. 우선, 골프레슨!

골프 레슨, 어디서 해야 돼?

요즘은 골프레슨을 해주는 곳이 정말 많아졌어요. 처음에는 좋은 곳에서 유명한 사람에게 배워야 좋을 것 같지만, 비용대비 효과가 낮습니다. 
특히 초보 때는 누구에게 배우든별 차이가 없어요. 아무리 고급 기술을 잘 알려줘도 초보들은 가르쳐 주는대로 못배워요. 
그런 재능이 있다면 좋겠지만, 저는 없었습니다. 비싼 레슨비 내고 '똑딱이' 만 신나게 했네요.
 
집 가까운 곳에 레슨 등록하고 자주가는 것이 실력향상의 지름길 입니다. 실내 골프 연습장이 비용도 합리적이고 초보자에게 적합 합니다.
전면 벽을 천막으로 막은 곳에서 하는 것 보다는 내가 친 공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연습하는 것이 좋겠지요. 
[GDR] 이나 [트랙맨] 같은 스크린 골프 시스템이 데이터 분석도 해주고 스윙 모습을 녹화해서 보여주니 자세 교정도 됩니다. 

실내 골프 연습장에서 기본기를 닦았다면 실외 연습장에서 실제 공의 비거리를 확인 하는 것도 좋아요. 
진짜 '골프 치는' 느낌도 나고 다른 사람 치는거 보면서 동기부여도 되지요. 

레슨 등록, 어떻게 해야 돼?

초보자는 1, 2개월 단기 패키지로 시작하는 걸 추천 합니다. 해보고 흥미와 필요에 따라 장기 등록 하면 됩니다.
연습장 매니저가 할인을 미끼로 6개월 이상, 1년 짜리 패키지를 권하는데.. 사실 거절 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가격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한데, 보통은 스크린 시스템 연습장 이용권과 레슨 포함 패키지는 2개월에 50~60만원부터 시작 합니다. 
여기서 조금만 비용을 더 추가하면 "6개월+2개월=총 8개월" 같은 식으로 마케팅을 합니다. 

레슨 프로, 누구랑 해야 돼?

"좋은 선수가 반드시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좋은 지도자에게 배웠을 테니 잘 가르치는 것이 정석이고, 대부분 레슨 프로님은 잘 지도 해주시기는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또, 레슨 해주시는 프로님이 진짜 실력이 있나 없나 하는 것과 관계 없이, 레슨 프로님과 수강생 간의 "합"도 중요 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이른바 "케미"가 잘 맞아야 좋지요. '나랑 잘 맞는 분'에게 레슨을 받아야 좋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한번에 '나랑 잘 맞는 분'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보 때 이후로는 레슨 프로님을 자주 교체 하시는 골퍼들이 많습니다.  
게중에 자신과 잘 맞는 레슨 프로님을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계속 떠돌이 레슨을 받게 됩니다. 

검증 된 레슨 프로님에게 꾸준히 레슨 받으면 참 좋은데, 중년에 시작하는 초보 골퍼가 프로를 준비하는 청소년 처럼 규칙적이고 체계적으로 오래동안 배우고 연습 할 수는 없으니 어느정도 타협을 해야 하는 부분 입니다. 
늦은 나이에 취미로 시작 한 입장에서 레슨에 많은 시간과 돈을 쓰기는 아무래도 부담 스럽지요. 
그러나, 레슨 프로마다 표현 만 다를 뿐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 기본기 입니다.

레슨에 대해서는 워낙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잘 결정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핵심 요약

중년에 골프를 시작하는 당신. 가까운 실내 스크린 골프 연습장을 우선 알아보시고, 짧은 기간 레슨 패키지로 시작 해봅시다. 
이후 필요에 따라 실외 연습장으로 변경 하거나, 장기 패키지 레슨으로 연장하는 것을 권합니다. 

퀴즈 : 레슨 가기 전에 구비해야 할 필수템은? 
          정답) 골프화 - 골프 장갑은 레슨 등록하면 선물로 주는 경우가 많아요. ^^